정두언 첫 공판 "임석 회장에게서 돈 받은 기억 없어"
2012-10-17 17:18:12 2012-10-17 17:19:44
[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이 법정에서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에게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을 소개한 것 이외에는 기억하지 못한다"며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재판장 이원범)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정 의원은 "이 사건이 언론에 보도됐을 때도 몇년 전 일이라 (나는) 기억이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공판 과정에서 하나하나 자세히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 의원의 변호인은 "정 의원은 이 전 의원에게 임 회장을 소개해줬을 뿐"이라며 "이 전 의원과 공범이 될 수 없고, 돈을 받은 기억도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임 회장으로부터 지난 2007년 9월12일 3000만원을, 2008년 3월에는 1억원을 받아 개인적인 목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정 의원을 불구속 기소됐다.
 
또 정 의원은 17대 대선을 앞둔 2007년 10월 당시 임 회장으로부터 이상득 전 의원과 함께 3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으며, 지난 4월에는 임 회장으로부터 퇴출 저지 로비 명목으로 1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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