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3분기 실적 주춤..후반기 고속질주 이어가
2012-10-14 23:21:23 2012-10-14 23:23:03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올해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현대·기아차가 노사 임단협으로 차량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다소 부진한 실적을 발표할 전망이다.
 
하지만, 해외공장 판매 강세 및 ASP상승 덕분에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은 유지하고, 특히 4분기 해외 공장 가동이 본격화하면서 고속성장이 기대된다.
 
◇현대차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이. (자료 : 한국투자증권)
 
15일 증권가에 따르면 현대차(005380) 3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조, 2조15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5.4%, 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10.5%에서 10.1%로 하락할 전망이다.
 
국내 공장 생산·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12.2% 감소한 39만여대, 해외 공장은 60만8600여대를 기록해 총 99만8870여대를 판매해 전년동기 대비 0.7% 증가할 전망이다.
 
기아차(000270) 3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1조, 92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 11% 증가할 전망이다.
 
전년동기 대비 성장률은 기저효과 덕분에 양호해 보이지만, 시장 컨센서스에는 많이 부족한 실적이다.
 
기아차는 매출기준 물량이 3분기 62만대에서 55만대로 약 11%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ASP도 내수 K9 판매량 감소로 하락했다.
 
하지만, 현대·기아차는 4분기 중국 등 글로벌 공장의 가동률 본격화와 신차효과가 지속되면서 실적향상이 기대된다.
 
현대차는 9월부터 산타페DM이 미국과 유럽에서 동시 출시됐고, 특히 중국의 반일감정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경쟁사인 도요타의 차량 판매가 감소하면서 상대적으로 현대차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현대차는 중국 3공장과 미국 앨라버마공장 3교대 도입으로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두자릿수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기아차 역시 4분기 생산 차질을 만회하기 위해 특근이 이어지고 있어 이익 손실을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
 
서성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형 Santa Fe(DM)는 내수시장에 5월 출시됐는데 아직 출고 대기기간이 3개월”이라면서 ”DM은 9월부터 미국에서 판매됐고, 12월부터 중국 3공장에서도 생산될 예정이고 연말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를 앞두고 있어 판매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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