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저축은행 전산망 내년말까지 통합한다
'통합전산망 가입'·'전산원장 집중' 등 2가지 방법
내년 10월까지 순차적으로 통합 진행
2012-10-11 12:00:00 2012-10-11 12:00:00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현재 영업중인 모든 저축은행의 전산망이 실질적으로 통합된다.
 
금융감독원은 11일 "93개 저축은행 중 81개사는 저축은행 중앙회 통합전산망에 직접 가입하고, 나머지 12개사는 매일 전산원장을 중앙회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전산망 통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통합전산망은 저축은행의 전산업무를 지원하는 통합 뱅킹 솔루션으로 중앙회가 개별 저축은행의 전산비용 절감 및 영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난 1999년 구축했다.
 
자체전산을 사용하는 일부 저축은행에서 전산조작을 통한 불법행위 등 문제가 발생하자 금감원은 이들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중앙회 통합전산망 가입할 것을 유도해왔다.
 
전산망 통합은 2가지 방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자체 전산망을 사용하는 30개 저축은행 중 기존 전산설비의 내용연수가 경과하거나 모(母)저축은행의 영업정지에 따른 매각 등으로 신규 전산설비가 필요한 자(子)저축은행 등 18개사는 중앙회의 통합전산망에 추가 가입하게 된다.
 
반면 최근에 대규모 전산투자를 실시했거나 투자예정인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 등 나머지 12개사는 매일 업무 마감 후 여신원장 등 주요 전산원장을 중앙회에 집중해 동일한 원장을 개별 저축은행 및 중앙회에 각각 보관하게 된다.
 
금감원은 중앙회의 전산시스템 용량 확충 등을 고려해 내년 10월까지 전산원장 통합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개별 저축은행의 전산환경 등을 고려해 2가지 방법으로 진행하는 것"이라며 "직접 가입과 전산원장 중앙회 집중을 통해 실질적으로 모든 저축은행이 통합전산망에 가입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전산망 통합으로 전산조작 등과 관련된 금융사고를 방지해 저축은행 업계의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며 "통합전산망 운영 비용을 저축은행들이 공동으로 분담해 전산 투자비용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인력운용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 통합전산망 운영 구조>
 
    자료 : 금융감독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