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캠프 "단일화 기구, 아직 부적절"
"세 후보 공통공약은 법제화하고 차별점은 토론해야"
2012-10-11 09:30:37 2012-10-11 09:32:02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캠프의 윤태곤 상황팀장이 "단일화를 위한 기구는 아직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윤 팀장은 11일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해 "안 후보 출마 선언이 늦었다, 정책을 보여준 것이 뭐가 있느냐고 비판하는 사람들 많다"며 "국민의 기대가 워낙 많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것도 정신이 없다"고 당장 단일화 논의를 본격화하기 어렵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세 후보 간의 공통 공약은 대통령이 돼서 하는 것이 아니라 미리 법으로 정하고 차별점에 대한 토론이 이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팀장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 비해 안 후보의 지지층이 단단하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반론을 내놨다.
 
그는 "우리도 처음에는 정치혐오감이 안 후보에 대한 기대로 옮겨갔을 경우 단단함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지지율 부분이 견고성을 보이고 있지 않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과도한 네거티브 공세 등을 거치며 오히려 지지층이 단단해지고 있다"며, "박 후보만큼 단단한 지지층을 갖고 있다고 말하기는 어려울지 몰라도 나름대로 충성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과도한 검증 및 네거티브 공세에 대해서는 "부족한 부분은 고개를 숙인 것도 있었고, 오해에 대해서는 해명을 했으며, 사실관계가 아닌 것으로 부풀리기를 한 것은 강력하게 대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팀장은 안철수식 화법이 모호하고 애매한 표현이 많다는 지적에 대해 "그동안 우리는 정치인들이 말하는 '몇백억 지원을 해준다', '우리 경제 몇% 성장한다' 등의 발언에 익숙해져 있다"며 "안철수 현상에 대한 기대가 그런 정치를 탈피해보자는 것인 만큼 지키지 못할 숫자를 들고 나와 약속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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