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한국은행은 11일 금융통화위원회가 10월 기준금리를 2.7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지난 8월과 9월 숨고르기에 나섰지만 3개월 만에 다시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유로존 재정위기가 장기화에 접어든데다 그 영향이 신흥시장국까지 확대되면서 국내경기 지표가 크게 악화된 점이 기준금리 인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이날 오후 한은이 발표할 예정인 경제성장률 수정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금리 인하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호주가 2개월째 기준금리를 인하했고 브라질, 스웨덴 등 세계 각국의 금리 인하가 잇따르자 세계 금리정책에 동조해야 한다는 판단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국내총생산(GDP) 갭이 마이너스를 유지하고 있는 점도 한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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