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옵션 만기일을 하루 앞둔 10일 코스피지수는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 속에 기업들의 실적 전망도 어둡게 나타나면서 한달만에 최저 수준으로 밀렸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상승갭 메우기 이후 1950선 부근에서 하방경직이 예상된다"며 "저가매수로 대응하라"고 조언했다.
◇코스피, 1940선까지 밀려..개인만 '사자'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0.82포인트(1.56%) 내린 1948.22로, 사흘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이 이틀째 매도세를 유지하며 1038억원, 기관이 하루만에 '사자' 주문을 멈추며 2870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387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578억원, 비차익거래 375억원 등 총 953억원의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다.
의료정밀(2.44%), 운수창고(0.19%)를 제외한 전 업종이 내림세를 탔다. 전기·전자(-2.98%), 건설(-2.56%), 전기가스(-2.14%) 순으로 크게 낙폭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7의 상한가를 포함해 226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596개 종목이 내렸다. 71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540선 붕괴.. 농업株 '강세'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57포인트(1.22%) 내린 533.86으로, 7거래일만에 하락 반전했다.
개인이 450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2억원, 212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다수였다. 디지털컨텐츠(-3.40%), 출판·매체복제(-3.08%), 인터넷(-2.935) 등이 하락한 반면, 통신서비스(2.26%), 기타제조(2.05%), 음식료·담배(1.17%) 등이 강세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13개 종목을 포함해 31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해 631개 종목이 하락했다. 54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90원 오른 1114.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지수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5.30포인트(2.02%) 내린 256.70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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