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품, 두유 소비 저변 확대 주력
커피전문점 납품 늘리고 식재료 활용 방안 소개
2012-10-05 14:27:10 2012-10-05 14:28:25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고단백 저지방 식품인 콩의 영양학적 가치가 재조명되면서 두유가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20~30대 젊은층이 두유를 아침대용식으로 활용하면서 매년 소비가 늘고 있는 추세다.
 
이 가운데 국내 두유 업계 1위 업체인 정식품이 두유 소비 확대에 나서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두유를 생산, 판매하고 있는 매일유업(005990)이나 남양유업(003920)의 경우 두유가 주력 품목이 아니어서 매출 비중도 적지만, 베지밀이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정식품의 경우 두유 소비 확대가 곧 회사의 성장과 직결된다.
 
때문에 두유를 다양한 음식의 식재료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 소비 저변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정식품은 두유를 다양한 요리에 응용할 수 있는 레시피를 알려주는 베지밀 쿠킹클래스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디큐브백화점, AK플라자를 비롯해 롯데마트, 이마트(139480), 홈플러스 등 주부들이 쉽게 방문할 수 있는 대형마트나 백화점의 문화센터에서 개최하고 있으며, 가정주부는 물론 요리에 관심이 있는 미혼여성, 예비 신부들이 주로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이들과 함께 참여하는 가족단위 수강생도 늘고 있다.
 
베지밀 쿠킹클래스에서는 두유머핀, 티라미수, 푸딩 등 아이들의 영양 간식으로 좋은 메뉴를 주로 소개하는데, 포화지방이 많은 버터를 두유로 대체해 베이커리나 쿠키를 만드는 강좌가 인기가 높다.
 
이와 함께 커피전문점에 납품하는 B2B 물량을 점차 늘려갈 방침이다.
 
따뜻한 음료 매출이 늘어나는 가을을 맞아 커피전문점들이 라떼 메뉴를 새롭게 출시하고 있는 가운데 우유 대신 두유를 사용한 제품에 베지밀을 사용할 수 있도록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다.
 
보통 두유를 사용하는 라떼 한잔에는 150~180ml의 두유가 사용돼 성장 잠재력이 크다.
 
정식품은 지난 4월 투썸플레이스를 시작으로 지난달 요거프레소, 카페드롭탑, 이디야커피에 두유를 납품하기 시작했다.
 
현재 카페베네와 할리스커피, 엔제리너스커피와도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스타벅스커피까지 유통 채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우유를 사용해 빵을 만드는 베이커리 업계도 두유의 주요 소비처로 선정해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뚜레주르의 검은콩 두유 식빵, 두유 슈에 베지밀이 사용되고 있으며 파리바게트에는 정식품에서 제조한 PB 두유제품 쏘유 2종이 판매 중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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