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세계경제 회복에 10년 필요"
2012-10-04 11:02:35 2012-10-04 11:03:56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지난 2008년 시작된 글로벌 경제위기가 적어도 10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올리비에 블랑샤르 국제통화기금(IMF)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잃어버린 10년까지는 아니겠지만 세계 경제가 정상궤도에 오르기까지는 최소한 10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유로존의 재정위기와 미국과 일본의 막대한 재정 부채 등 해결해야 할 현안이 매우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 경제에 대해서는 "자산 버블을 조심해야 하며 경제 성장률은 이전보다 둔화될 것"이라면서도 "시장이 우려하는 경창륙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블랑샤르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위기 해결에 있어 독일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독일의 높은 인플레이션은 가격 조정의 측면에서 긍정적이며 필요한 것"이라며 "전반적인 수요나 유럽중앙은행(ECB)이 가격안정을 위해 노력하는 것을 감안하면 과거에 나타났던 초인플레이션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재정위기 해소를 위한 각국의 뼈를 깎는 노력도 함께 주문했다.
 
블랑샤르는 "부채 삭감은 피할 수 없으며 이 경우 경제성장률 역시 낮을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너무 더디게 행동하면 시장이 심각성을 느끼지 못할 것이고, 너무 급격히 움직이면 경제가 죽을 것"이라며 "각국의 상황에 맞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IMF는 오는 9일부터 6일간 도쿄에서 연차 총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서 세계 경제 성장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며 종전의 전망치는 올해가 3.5%, 내년이 3.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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