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9월 미국 시카고 지역의 제조업 경기가 3년만에 첫 위축세를 기록했다.
2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시카고 공급관리협회(ISM)는 9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0.3에서 49.7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기준점이 50을 3년 만에 처음으로 하화한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시카고 PMI 지수가 이 만큼 큰 폭으로 흔들릴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않았다.
시카고 PMI 부진은 시장심리에도 악영향을 주며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지표 발표후 낙폭을 키웠다.
마켓워치는 시카고 지역의 PMI 지수는 다른 지역의 제조업 지표들과 비교,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태를 유지해 왔기 때문에 이번 하락이 시장에 주는 타격이 유난히 컷던 것이라 풀이했다. 시카고 PMI 지수는 지난 2월 64를 기록하면서 모멘텀을 잃으며 7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세부적으로 신규주문은 직전월보다 7.4포인트 떨어진 47.4를 기록, 3년만에 처음으로 위축국면으로 내려않았다. 지난 2009년 7월 이후 가장 큰 내림폭인 것이다. 고용률도 52로 떨어졌다.
토마스 시몬 제프리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시카고 지역의 PMI 지수도 힘을 잃어가고 있다"며 "리포트를 자세히 들여다 봐도 희망적인 부분이 전혀없다"고 분석했다.
짐 오설러엔 하이프리퀀시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지표가 50을 하회했지만 이러한 추세는 예상할 수 있었던 것이라 언급하면서 "시카고 PMI 지수는 직전월 49.6에서 크게 악화된 것은 아니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어 "시카고 PMI 지수는 앞으로 더 큰 폭으로 조정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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