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성 현대증권 연구원은 "한국정책금융공사(KoFC)에 따르면 2개사의 입찰로 국가 계약법상 유효경쟁이 성립했으며 향후 일정은 예비입찰서를 평가한 후 주주협의회 의결을 거쳐 다음주(10월6일) 내에 본입찰적격자를 선정할 계획"이라며 "본입찰적격자 선정 후엔 10월달 예비심사, 11월 본입찰 및 주식매매계약서(SPA) 체결 등을 거쳐 연내 매각이 종료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대성 연구원은 "KAI 인수를 위해선 지분금액 9889억원(41.75%), 전일 종가 2만4300원 기준)과 통상적인 경영권 프리미엄 30%를 감안할 경우 1조3000억원 가량의 인수대금이 필요하다"며 "2분기말 기준 1조2000억원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나 기본적 영업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제외할 경우 추가적인 자금조달이 불가피해 인수 시 재무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반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항공산업의 특성상 높은 부채비율과 특혜시비 논란에 따른 여론의 부정적 반응들을 이겨내고 대한항공이 실제로 KAI를 인수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 수 있다"며 "그럼에도 현대중공업 입찰참여로 KAI 인수가능성 부각과 이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는 본입찰적격자 선정까지 이 회사 주가는 약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KAI의 매각대상 주식은 주주협의회가 보유한 41.75%로 주주협의회 구성원 중 KoFC는 보유지분의 15%를 제외한 11.41%를 매각할 계획이며
삼성테크윈(012450),
현대차(005380) 디아이피홀딩스 및 오딘홀딩스, 산업은행은 보유지분을 전량 매각할 예정"이라며 "인수자금 1조3000억원을 마련하려면 추가적인 자금조달이 불가피해 재무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대한항공은 2분기말 연결기준 현금및현금성 자산 1조2000억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순차입금 14조원, 부채비율은 829%를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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