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KAI 본입찰적격자 선정까지 약세-현대證
2012-09-28 07:34:38 2012-09-28 07:35:47
[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현대증권은 28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전일 마감된 한국항공우주(047810) 2차 예비입찰에 현대중공업(009540)과 함께 예비입찰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본입찰적격자 선정이 마무리되는 다음주까지 주가는 약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7만원은 유지했다.
 
김대성 현대증권 연구원은 "한국정책금융공사(KoFC)에 따르면 2개사의 입찰로 국가 계약법상 유효경쟁이 성립했으며 향후 일정은 예비입찰서를 평가한 후 주주협의회 의결을 거쳐 다음주(10월6일) 내에 본입찰적격자를 선정할 계획"이라며 "본입찰적격자 선정 후엔 10월달 예비심사, 11월 본입찰 및 주식매매계약서(SPA) 체결 등을 거쳐 연내 매각이 종료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대성 연구원은 "KAI 인수를 위해선 지분금액 9889억원(41.75%), 전일 종가 2만4300원 기준)과 통상적인 경영권 프리미엄 30%를 감안할 경우 1조3000억원 가량의 인수대금이 필요하다"며 "2분기말 기준 1조2000억원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나 기본적 영업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제외할 경우 추가적인 자금조달이 불가피해 인수 시 재무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반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항공산업의 특성상 높은 부채비율과 특혜시비 논란에 따른 여론의 부정적 반응들을 이겨내고 대한항공이 실제로 KAI를 인수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 수 있다"며 "그럼에도 현대중공업 입찰참여로 KAI 인수가능성 부각과 이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는 본입찰적격자 선정까지 이 회사 주가는 약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KAI의 매각대상 주식은 주주협의회가 보유한 41.75%로 주주협의회 구성원 중 KoFC는 보유지분의 15%를 제외한 11.41%를 매각할 계획이며 삼성테크윈(012450), 현대차(005380) 디아이피홀딩스 및 오딘홀딩스, 산업은행은 보유지분을 전량 매각할 예정"이라며 "인수자금 1조3000억원을 마련하려면 추가적인 자금조달이 불가피해 재무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대한항공은 2분기말 연결기준 현금및현금성 자산 1조2000억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순차입금 14조원, 부채비율은 829%를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