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인터넷 라이벌의 주가가 24일(현지시간) 엇갈린 방향으로 움직였다. 구글의 주가가 5년여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페이스북은 9%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날 구글은 전일대비 2.10% 상승한 주당 749.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페이스북은 9.06% 하락한 주당 20.79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7월27일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로, 5월 기업공개(IPO) 시점을 기준으로는 45%나 추락했다. IPO 당시 페이스북은 38달러선에서 거래됐었다.
금융위기 이후 구글의 주가는 주춤했지만 사업구조 등이 시장의 호평을 받으면서 지난해 부터 구글은 상승 추세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기업공개(IPO) 이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E마케터 집계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올해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 예상치는 23억1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9%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E마케터는 이어 구글의 매출이 페이스북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했다.
브라이언 와이져 피보털 리서치 그룹 애널리스트는 "구글의 주가는 최근 몇 달간 상승추세에 있다"며 "시장이 구글이란 기업의 자금창출 능력이 어느정도 지속가능한지 대해 깨닫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마크 마히니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이날 구글의 목표주가를 이전 740달러에서 8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구글의 '구글맵' 성장성에 주목했다.
마히니 애널리스트는 "구글은 구글맵을 중심으로 기술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구글 주가 추가 상승을 점쳤다.
한편, 페이스북의 성장성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미국 투자매체인 배런스는 페이스북 모바일광고 사업에 대해 등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하면서 페이스북의 적정 주가는 15달러선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나스닥시장에서는 페이스북이 배런스의 혹평을 받아 10% 가까이 급락한 영향으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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