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국내외 주식형펀드가 주요국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2주째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국내 주식형펀드는 차익성 환매가 이어지면서 설정액이 1조3000억원 가량 줄었고, 순자산도 4000억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주식형펀드, 호재 만발에 2주째 상승.. 1.64% ’↑’
2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공시 기준 국내 주식형펀드는 1주간 1.64% 상승했다. 국내 증시가 미 연준의 경기부양책(QE3) 발표와 S&P의 국가(한국)신용등급 상향조정 등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오른 것이 성과 개선에 도움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시에서 중형주들이 지수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증권, 금융 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관련 업종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수익률이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중소형주식펀드는 2.08%의 주간수익률로 주식형 가운데 가장 우수했고, 배당성향이 높은 배당주식펀드는 1.80%의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K200인덱스펀드의 주간 성과는 1.89%로 코스피200지수 수익률보다 0.06%포인트 낮았다. 이외에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89%와 0.59%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인 채권알파와 시장중립펀드는 각각 0.14%, 0.20%의 수익률을 나타냈고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0.26% 올랐다.
◇해외주식형펀드, 주요국 경기부양책 덕분..1.20% ’↑’
해외 주식형펀드는 주요국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1주간 1.20% 올랐다. 지역과 섹터별 편차가 크지 않아 비교적 고른 수익률을 보인 가운데 소폭의 손실을 기록한 유럽신흥국주식펀드를 제외하고 해외주식형펀드 전 유형에서 플러스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권별로는 인도주식펀드가 3.65% 오르며 상승세가 가장 높았다. 인도증시가 미 연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호조를 보인데다, 인도중앙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한 조치로 지급준비율을 인하시킨 것이 성과 개선에 보탬이 됐다.
브라질주식펀드는 1.83% 오르며 인도주식펀드의 뒤를 이었다. 브라질증시가 주요국 경기부양책에 기인한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8월 실업률 하락 대내외 호재가 맞물려 상승세를 보인 것이 수익률에 영향을 미쳤다.
북미주식펀드는 미국증시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아울러 제조업 및 주택 관련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1주간 1.74% 올랐고, 일본주식펀드는 1.12%의 수익률로 플러스 성과를 냈지만 해외주식형펀드의 평균은 0.08%포인트 하회했다.
섹터별로는 국제 상품가격 급등 영향으로 기초소재섹터펀드가 5.29%의 수익률을 기록해 전 주에 이어 상승폭이 가장 컸다. 헬스케어섹터펀드와 금융섹터펀드는 모두 1.97% 상승했으며 에너지섹터펀드도 1.85% 올라 해외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을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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