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8월 21일 금융위원장과 6개 금융지주회사 회장들과의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들에 대한 후속 조치를 20일 발표했다.
이는 금융권에 대한 국민의 신뢰회복은 물론, 급변하는 대외환경 변화로 부터 금융시장을 보호하고 실물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이다.
이를 위해 신한금융은 ▲금융시장 안정 및 금융산업 건전성 확보 ▲중소기업 및 서민지원 확대 ▲가계부채 문제 해소 ▲수출 및 투자부문의 실물경제 지원 ▲금융소비자 및 투자자 보호 강화 ▲각종 금리체계 개선 등을 위해 힘쓰기로 했다.
최근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계부채의 안정을 위해서 대출구조를 일관성 있게 개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7월에 출시된 한국주택금융공사와의 유동화 적격대출의 비중을 지속 확대하고, 기존 가계 대출의 금리구조와 상환구조는 고정금리와 비거치식 분할상환 대출로 유도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의 개인채무 조정제도를 활성화해 성실하게 원리금을 상환해온 고객들에게는 분할상환 방식으로 대출을 전환해주고 금리도 우대할 방침이다.
최근 금리결정 체계와 운영의 합리성, 투명성 문제와 관련하여, 신한은행은 가산금리를 포함 금리체계, 금리결정 시스템 등 금리 전반을 개선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신용등급에 부합하는 금리 체계를 원칙으로 하고, 영업점장 임의 가산금리 제한, 500만원 이하 소액여신에 대한 소액가산금리 폐지와 함께 가계대출 금리체계의 가이드라인을 신설할 계획이다.
기업대출은 지난 8월 최고금리를 기존의 17~15%에서 12%로 인하한 데 이어 유동성 부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중소기업 및 서민 금융 지원을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유동성 지원방안으로, 금융 수혜가 어려운 신설 중소기업을 위한 '신한 챌린저 신설법인 대출', 보증서 발급받은 중소기업에게 추가 유동성을 지원하는 '신한 보증서 플러스 연계대출' '중기 신용대출 특별지원 한도운용' 등을 지난 8월 출시해 운용 중에 있다.
CD금리 정상화를 위해서는 발행과 유통물량을 월 평잔 4000억원 수준에 맞추기로 했다.
신한금융은 또 금융시장의 안정과 금융산업의 보호를 위해 '건전성관리 특별대책기구'를 적극 운영키로 했다. 이는 부실채권의 철저한 관리와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해 선제적 위기대응 여력을 확충하기 위함이다.
기존의 패스트 트랙 프로그램을 활용 신용보증기금과 연계해 일시 유동성 부족업체 대해서는 자금 지원, 만기 연장, 금리 인하 등 지속적인 금융지원을 하기로 했다.
한편, 서민금융 지원을 위해 새희망 홀씨 대출 및 미소금융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신용등급이 낮아 새희망 홀씨 대출을 이용할 수 없는 서민 지원을 위해 출시한 신한은행의 '새희망 드림대출'을 더욱 늘린다는 방침이다.
사회봉사활동을 통한 채무감면과 장기 거래고객에 대해 경제적 갱생을 지원하는 신용회복지원 제도도 자체 캠페인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시행방안을 신속하게 실행해 신한금융그룹이 추진중인 ‘따뜻한 금융’의 진정성을 고객들이 조금이라도 느끼는 계기로 삼을 것”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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