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9일 오후 3시 기자회견을 통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기자회견을 2분 앞둔 2시58분쯤 담담한 표정으로 입장한 안 원장은 "7월말에 말씀드린대로 많은 분들의 말씀을 들었다"며 이같이 선언했다.
안 원장은 "기업인과 교수로 살아온 저는 국가경영 많은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춘천에서 만나신 어르신, 명퇴를 앞둔 가장, 쌍둥이엄마 등 많은 분들을 만났다. 가능하면 조용하게 경청하고 귀를 기울였다. 힘들지 않은 분들이 없었다 그렇게 힘든 삶의 과정에서도 끊임없이 희망을 만들고 계셨다. 그 분들을 만나면서 제가 오히려 힘과 용기를 얻었다"고 밝혔다.
안 원장은 "여러분이 제게 스승입"이라며 "그 분들이 저를 한걸음 더 나가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결같이 했던 말씀이 정치가 이래서는 안된다, 문제를 풀어야 할 정치가 어렵게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며 정치쇄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당선 여부보다 잘 해낼 수 있느냐가 중요했다"며 "스스로에게 거듭 질문을 던지고 대답을 찾고자 노력했다. 이제 답을 내놓으려고 한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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