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주식형펀드, 경기부양 기대감에 동반 '상승'
2012-09-15 09:00:00 2012-09-15 09:00:00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국내외주식형펀드가 그간의 부진을 털고 동반 상승세로 전환했다. 유럽과 미국의 경기부양 기대감에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보인 탓으로 풀이된다.
 
◇국내주식형펀드, 4주만에 상승 전환.. 3.57% 상승
 
1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공시가격 기준 국내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3.57% 상승하며 4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의 경기부양 기대감에 국내증시는 외국인,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에 힘입어 K200인덱스펀드는 4.12%의 수익률로 국내주식형펀드 소유형 중 가장 우수했다. 아울러 대형주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면서 대형주 투자비중이 높은 일반주식펀드가 3.42%, 배당주식펀드가 3.47%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 4주 연속 소유형 중 주간 성과 상위를 달린 중소형주식펀드가 2.52%로 가장 낮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증시 상승에 혼합형 펀드들도 선전했다. 일반주식펀드가 1.79%, 일반채권혼합펀드가 1.04% 상승했다. 한편 시장의 영향을 덜 받는 절대수익추구형 펀드 중 시장중립형 펀드가 0.25%, 채권알파와 공모주하이일드형 펀드는 각각 0.05%의 수익률을 보였다.
 
개별 펀드별로 증시 상승에 레버리지인덱스펀드들이 상위권을 차지했고 이 중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종류A’펀드가 9.40%의 성과를 올려 국내주식형펀드 중 가장 수익률이 좋았다.
 
◇해외주식형펀드, 경기부양 정책의 힘..3.58% 상승
 
해외주식형펀드는 유럽과 미국의 유동성 정책에 힘입어 한 주간 3.5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역과 섹터별로 다소간의 편차는 있지만 전 유형에서 플러스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권펀드 가운데 러시아주식펀드가 5.74%의 수익률로 가장 상승세가 높았다. 재정흑자 확대, ECB 회의, 미 FRB의 3차 양적완화 기대 그리고 글로벌 경기회복 전망 등으로 투자심리가 살아난 탓에 펀드의 성과가 좋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주식펀드는 4.10% 오르며 러시아주식펀드의 뒤를 이었다. 인도증시 역시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진정되며 한 주 동안 강세를 유지한 것이 펀드 성과에 영향을 미쳤다.
 
그 밖에 중국주식펀드 3.63%, 브라질주식펀드는 3.27%의 성과를 기록했다. 선진국 시장인 유럽과 일본에 주로 투자하는 주식펀드들은 각각 3.34%, 3.29% 그리고 북미주식펀드는 2.63%의 수익률로 신흥국주식펀드에 최대 2%포인트 이상 뒤쳐졌다.
 
섹터별로 국제 상품가격 급등 영향으로 기초소재섹터펀드가 7.42%의 수익률을 기록해 상승폭이 가장 컸다. 에너지섹터펀드와 금융섹터펀드도 각각 4.81%, 4.23% 상승했으며 두 가지 이상의 섹터에 투자하는 멀티섹터펀드도 1.93% 올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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