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해찬 대표 팬클럽 전 회장 소환조사..양경숙 내일 기소
2012-09-13 11:04:46 2012-09-13 11:18:33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민주통합당 공천관련 금품수수 의혹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검사장)가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의 팬클럽인 '아이러브이해찬' 전 회장 박모씨(51)를 지난 10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양경숙 전 라디오21 대표(51·구속)가 지난 당대표 경선을 앞두고 모바일을 통해 이 대표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뒤 지난 5월 박씨를 만났다고 진술했으며, 검찰은 이에 따라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소환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그러나 이와 관련해 양씨와 박씨 사이에 돈이 오간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박씨는 검찰조사에서 개인적으로 양씨를 만난 것으로, 이 대표는 이 사실을 모르며 관계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오는 14일 양씨와 양씨에게 공천 청탁 대금을 건넨 서울 강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이양호(55·구속)씨, 부산지역 건설사 대표 정일수(52·구속)씨 세무법인 대표 이규섭(57·구속)씨 등 네명을 공직선거관리법 위반 및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들 외에 양씨 계좌에서 돈이 송금된 최종 계좌 추적결과 등에서 밝혀진 추가 혐의자들에 대한 수사를 곧 마무리 지은 뒤 사법처리할 예정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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