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저축銀 대주주 "박지원 대표 김석동 위원장에 전화"
검찰 김 위원장 조사..박 대표 "허위사실 유포"
2012-09-06 11:10:16 2012-09-06 11:11:26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검찰이 저축은행 등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보해저축은행 대주주인 임건우 전 보해양조 대표로부터 돈을 받고 은행퇴출저지를 위해 김석동 금융위원장에게 전화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대검찰청 산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은 지난해 3월 박 대표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저축은행 퇴출저지 명목으로 3000만원을 전달했고, 박 대표가 그 자리에서 김 위원장에 전화했다는 내용의 진술을 임 전 회장으로부터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최근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김 위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측은 그러나 이같은 사실에 대해 "야당 골탕먹이기식 허위사실 유포"라며 전면 부인했다.
 
박 대표는 지난 2008년 총선을 앞두고 임석 솔로몬 저축은행 회장에게서 5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과 함께 오문철 보해저축은행 대표와 임건우 전 보해양조 대표한테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각각 3000만여원씩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박 대표는 검찰 소환 통보에 불응하다가 지난 7월31일 검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으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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