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5개월만에 증시 돌아와 사상 최대 규모 순매수
2012-09-05 12:00:00 2012-09-05 12:00:00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이 5개월만에 순매수를 기록했다.
 
5일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외국인이 증권시장에서 6조6000억원을 순매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6조2000억원을 뛰어넘은 새로운 월간 최대 순매수 금액이다.
 
외국인들은 유럽 위기 등으로 지난 4월 증시에서 순매도로 돌아선 이후 4개월 연속 순매도를 이어왔다.
 
지난달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와 중국 정부 등 세계적인 경기부양 정책 가능성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매입 정책 발표로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줄면서 순매수로 전환했다.
 
<8월 국가별 상장주식 순매수 동향>
                                                                                                                 (단위 : 십억원)
 
 <자료:금융감독원>
 
7월 5000억원을 순매도했던 유럽계가 8월에는 4조4431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외국인 순매수를 이끌었다.
 
그중 영국과 프랑스가 각각 3조424억원, 1조6066억원을 순매수했다.
 
사우디는 7177억원을 순매수해 6개월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반면 미국계는 2262억원을 순매도하며 6개월 연속 순매도를 지속했다.
 
외국인이 사상 최대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지난달 외국인 주식 보유규모는 383조8000억원을 기록, 전월보다 4조원 증가했다.
 
외국인 채권 순투자는 2조6000억원 감소했다.
 
지난달 만기가 된 채권 규모가 2조8000억원에 달했고 금리하락으로 외국인들이 차익실현을 한 반면, 외국인의 채권 순매수는 3000억원에 그쳤다.
 
한편 지난달 27일 무디스가 한국 신용등급을 A1에서 Aa3로 상향조정한 후 4일간 총 6217억원의 채권 순매수가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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