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애플의 완승으로 막을 내린 미국 특허소송 판결에 대해 국내 성인의 절반 이상이 미국 법원의 판결은 "편파적이었다"고 답했다.
3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국내 성인 6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미국 법원의
삼성전자(005930) 패소 평결에 대해 응답자의 64%는 "이번 소송에 대한 미국 법원의 평결이 편파적이다"라고 답변했고, 판결이 "공정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15%에 불과했다.
삼성전자가 승소했던 한국법원의 판결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4%는 "공정하다"고 답했고, 27%가 "편파적"이라고 답했다.
이번 판결로 인해 소비자가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는 삼성의 주장에 "공감한다"는 응답자는 57%에 달했고, 27%는 "공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향후 구매하고 싶은 스마트폰 브랜드를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의 57%는 '갤럭시'를 꼽았고 '아이폰'을 꼽은 응답자는 12%에 불과했다. 하지만 현재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54명)의 60%는 여전히 아이폰을 구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606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휴대전화 설문조사(RDD) 형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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