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오는 2014년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 개최를 앞두고 방송통신위원회와 부산시가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ITU 전권회의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주요 현안 등을 논의하는 IT 분야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행사다.
오는 2014년 10월20일부터 11월7일까지 3주간 세계 193개국 정상과 장관들이 부산에 모여 세계 IT 현안들을 놓고 의견을 나눈다.
회의는 '주파수 자원 확보를 위한 주파수 전쟁' 등을 중심으로 한 'ITU-R', 애플과 삼성 간의 글로벌 표준 특허 경쟁심화에 대한 'ITU-T', 글로벌 디지털 격차 해소 등의 'ITU-D' 등을 세 가지 이슈로 진행된다.
이 회의는 3161억원의 경제효과와 5000명 이상의 고용유발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 세계 고위급 인사를 비롯해 글로벌 기업들과 IT 인사들이 참관,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기회가 열릴 전망이다.
부산시는 ▲동북아 해양 물류 도시 ▲아시아 영화·영상 중심 도시 ▲국제회외 등 컨벤션 중심 도시 등 3가지 분야에서 확고한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며 ITU 전권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자신했다.
◇지난달 31일 허남식 부산시장이 부산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지난 31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번 ITU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 IT 역량과 부산의 국제회의 개최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최지 선정시 지난 2005년 APEC 정상회의 등 대규모 국제회의 등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점, 다양한 숙박시설 및 해운대 해수욕장 등 전반적인 주변환경 등에서의 장점 등을 어필해 좋은 평가를 이끌어냈다"며 "전권회의의 중요성을 계속적으로 홍보해 시민들의 참여를 많이 이끌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통위도 ITU전권회의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기울이고 있다. 방통위는 지난 7월부터 'ITU 전권회의 사전준비단'을 꾸려 사전준비, 예산확보, 대외 홍보 등의 작업에 한창이다.
이도규 방통위 ITU 전권회의 사전준비단 행사기획팀장은 "ITU전권회의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와 부산시와의 협력을 통해 성공적인 회의를 치러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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