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당이 어려워 탈당? 부도덕·무명분"
"새누리당 공작 계속되고 있다.. 우리 당은 죽지 않는다"
2012-08-31 11:05:52 2012-08-31 11:06:54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이인제 선진통일당 대표는 31일 이명수 의원과 유한식 초대 세종특별시장이 탈당하는 것에 대해 "당이 어려워지니까 탈당을 한다는 것은 부도덕하고 어떤 명분도 있을 수 없다"고 강력히 성토했다.
 
이인제 선진통일당 대표
이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그런데 그 배후에 새누리당이 있다"며 "이것은 정치 도의상 있을 수 없는 공작정치다. 있을 수가 없지 않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 대표는 "새누리당이 지시했다는 근거가 있냐"는 질문엔 "그것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새누리당과 다 짜고서 하는 일 아니냐. 새누리당이 지금 국회의원 한 사람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지 않냐. 필요하다고 하더라도 남의 당 의원을 빼내가면 안 되지 않냐"고 탄식했다.
 
이 대표는 "지금도 공작이 계속되고 있다"며 "지금도 여러 사람한테 여러 군데에서 별별일을 다 하고 있다. 심지어 우리 당의 사무총장한테도 다짜고짜 자기 당으로 오라고 전화하는 사람들도 있다. 무슨 양육강식의 정글을 보는 것 같다. 정치에도 도의가 있다. 우리 국민들이 그렇게 속겠냐"고 질타했다. 
 
이어 "우리 당은 죽지 않는다"며 "우리 당은 새로 출발했다. 나라의 선진화와 민족의 통일이라는 고귀한 사명을 가지고 주권 당원을 모아서 뿌리가 깊은 정당으로 다시 출발한다"고 결연히 밝혔다.
 
그는 "지금 대선정국이라는 태풍이 부니까 의지가 약한 분들은 일부 떨어져 나갈 수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더 뿌리를 튼튼히 하고, 정당이라는 것이 단기간에 일을 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나라가 있는 한 정당은 계속 발전해야 하지 않겠냐. 그런 원대한 포부를 가지고 열심히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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