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밖 증가세를 기록한 탓에 국제유가가 하락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87% 내린 배럴당 95.49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근월물도 0.04% 하락한 배럴당 112.54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량이 전주대비 378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150만배럴이 감소를 예상했던 전문가 예상을 뒤업는 결과다.
열대성 태풍 '아이작' 경계감이 둔화된 것도 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아이작은 루이지아나 서부지역에 상륙했지만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코메르크 방크의 한 트레이더는 "멕시코만 원유 생산은 빠르게 정상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릭 바히르 타이체 캐피탈 어드바이저 관계자는 "아이작 경계감이 사그라들며 에너지 섹터에 하방 압력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 선물가격도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12월물 금 선물은 전날보다 0.4% 내린 온스당 1659.8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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