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주, 3분기 이륙 기대 높아져
2012-08-18 10:00:00 2012-08-18 10:00:00
[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항공주의 3분기 성수기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객성수기와 낮은 항공유가, 그리고 화물 수요 회복 등으로 항공사들의 하반기 실적개선을 전망하고 있다.
 
◇2분기 실적은 3분기를 위한 애피타이져
 
일단 2분기 실적은 대한항공(003490)아시아나항공(020560)보다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대한항공의 2분기 매출액은 K-IFRS 연결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3조2716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28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매출 1조3703억원, 영업이익 2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6%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6%나 급감했다.
 
연료유류비용 증가로 인한 영업비용 증가가 아시아나의 발목을 잡았다. 2분기 연료유류비용은 51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3분기 성수기 효과를 기대하자
 
증권사들은 3분기 성수기로 항공사들에게 유리한 여건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3분기간 월별 항공권 예약률은 최소 83%대에서 최대 90%를 넘어서는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심원섭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화물부문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국제여객수요에 힘입어 대한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성봉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공급증가 전망에도 불구하고 여객수요 호조로 3분기 평균 국제선 탑승율은 82%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3분기는 국내선 운임 인상분도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8년만에 국내선 요금을 평균 9.9% 인상했다.
 
◇국제유가·KAI인수 관련 불확실성은 존재
 
한편 대한항공의 한국항공우주(047810)(KAI) 인수에 대한 이슈는 지속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2분기 말 기준 1조2289억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류제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입장은 가격만 맞는다면 인수 의지가 있다는 것"이라며 "인수가격이 높지 않다면 인수 자체가 회사 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겠지만 당분간 이와 관련한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다시 오르고 있는 국제유가도 점검해야 할 사항이다. 국제유가는 경기부양책과 유럽 위기 해소 기대로 3개월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르고 있다.
 
이밖에 10월 아이폰 5와 갤럭시 노트 등 신규 IT제품 확대와 기저효과로 화물 수요 모멘텀은 8월 이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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