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모임, 민노총 지지철회로 신당 '급물살'
참여계·인천연합·통합연대 한 목소리 대중적 진보정당 창당 결의
2012-08-14 09:11:57 2012-08-14 09:14:58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통합진보당 사태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신당 창당에 착수한 혁신파는 13일 '진보정치 혁신모임' 보고대회를 갖고 대중적 진보정당에 대한 꿈을 다시 한 번 결의했다.
 
통합진보당의 최대주주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김영훈)도 중앙집행위원회에서 통진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키로 결의, 사실상 신당에 힘을 실어줬다.
 
심상정·유시민·조준호 전 공동대표와 노회찬 의원, 강동원·박원석·서기호 의원 등 지도급 인사들이 참석한 '혁신모임'은 이날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보고대회를 갖고 각 의견그룹들끼리 신당 창당에 대한 교감을 나눴다.
 
상황보고를 맡은 심상정 의원은 "비록 통합진보당은 파국을 맞았지만 우리는 이 자리에서 우리가 꿨던 꿈, 국민들께 드린 약속은 여전하다는 것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강기갑 대표의 최종적 결단이 한 지점에서 만나게 되면 새로운 정당 추진이 본격화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연합의 리더인 이정미 최고위원은 "이정미로 대변되는 구 민노계 당원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함께 갈 것이라는 믿음을 만드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 최고위원은 "혁신모임이 분열, 해당행위라는 비판이 있다. 떠나는 당원들의 마음을 모으고 진정으로 단결시키는 길이 왜 분열행위냐. 민주당의 왼쪽 방을 쓰려고 한다는 비난도 있더라. 그것과는 아무런 인연도 없다"고 분명히 했다.
 
그는 "솔직히 어색하다. 12년 동안 저는 한 길을 걸어왔다"며 "이런 어색한 길,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던 길에서 단 한 가지, 제 양심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 나의 확신과 소신이 옳다면 여러분을 믿고 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혁신모임은 또한 강동원 의원이 낭독한 결의문에서 "멈출 수 없는 꿈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하자. 국민에게 신뢰받는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하자. 노동에 기반한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하자"고 외쳤다.
 
이어 ▲혁신모임 지역조직 결성 ▲창당 지지 서명운동 전개 ▲대중조직 활동 사회 각 분야 전개 ▲강기갑 대표 혁신재창당 노력 지지 및 동행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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