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정치권이 경제민주화 카드를 내걸며 대선 경쟁에 본격 돌입한 가운데 재계에서는 경제민주화의 요체인 재벌개혁 바람 차단에 적극 나선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오는 13일 '대선공약에 바라는 경제계 의견'을 발표한다. 정치권이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순환출자 금지, 금산분리 강화, 출자총액제한제 부활 등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기업 지배구조 개선 방향에 대한 재계의 우려를 담을 예정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6일 대한상의 바통을 이어받아 '10대 그룹, 문어발 투자가 아닌 뿌리내리기 투자에 집중'을 주제로 한 자료를 낼 계획이다. 일각에서 '문어발이 아닌 지네발'이라는 비판이 제기된 대기업의 사업 다각화에 대해 '투자'라는 개념으로 맞선다.
전경련은 최근 5년간 10대 그룹에 편입된 신규계열사의 85%는 수직계열화 업종으로 도·소매업 가운데 골목상권에 해당하는 자회사는 없었다는 점을 근거로 "대기업의 무분별한 골목상권 진출 및 중소기업 업종 침투를 막기 위해 출총제를 부활시키고 순환출자를 금지해야 한다는 정치권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입장이다.
최근 폭염 등으로 전력난이 심화되면서 블랙아웃의 위기감이 감돌고 있는 가운데 산업계에서는 절전경영 보고대회를 개최한다. 지식경제부와 대한상의, 산업계는 13일
삼성전기(009150) 수원사업장에서 '절전경영 보고대회'를 열고 하절기 전력피크 방지를 위한 산업계의 동참을 요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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