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금융 상반기 줄었지만..올해 총 3000억까지 확대
대출 누적액 6000억원 돌파..무등록사업자 연체율 높아져
2012-08-06 17:19:29 2012-08-06 18:40:24
[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올해 상반기 미소금융 대출액은 1323억원으로, 미소금융중앙재단은 하반기 약 1700억원의 대출을 지원해 올해 3000억원의 서민 대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6일 금융위원회와 미소금융중앙재단에 따르면 올 상반기 미소금융 대출실적은 1323억1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억3000만원(10.3%) 줄었다. 다만 차량담보 대출을 제외한 지원액은 916억원으로 같은 기간보다 176억원 늘었다.
 
2008년 4월 휴면예금 재원 2700억원으로 시작한 미소금융중앙재단은 그해 신용회복위원회 등 복지사업자에 대한 대출을 위해 231억원을 지원했다.
 
미소금융은 2009년 2조2000억원의 재원 조성 발표 후 2009년 381억3000만원, 2010년 1144억2000만원, 2011년 3106억4000만원의 대출실적을 기록했다.
 
올 6월말 현재 미소금융 누적 대출실적은 6186억원으로 미소금융 지점에서 4449억7000만원을 대출했고 기존 복지사업자에 총 1736억3000만원을 지원했다.
 
미소금융은 휴면예금과 기업 및 은행의 기부금 등으로 조성된 1조6000억원의 재원을 기반으로 청년·대학생의 긴급 생활자금 대출, 전환대출 사업 등을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전국 600개 전통시장 지원을 목표로 상인대출을 실시해 6월말 현재 448개 전통시장에 470여억원을 대출했다.
 
6월말 현재 미소금융의 연체율은 3.1%로 지난해 말부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소금융 연체율은 지난해 말 기준 2.0%에서 올해 3월말 2.5%로 증가했으며 6월말 현재 3.1%까지 높아졌다.
 
신승주 미소금융중앙재단 과장은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지난해부터 무등록 사업자 대출에서 연체율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미소금융은 현재 연 2% 수준의 무등록 사업자 대출과 약 4.5%의 창업자금 대출 상품 등을 통해 소액 대출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미소금융은 올 하반기 1700억원 수준의 대출을 공급해 올해 서민층에 총 3000억원의 대출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직능단체와 협약체결 등을 통해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 다양한 상품을 개발·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신 과장은 "미소금융재단에서는 현재 50억원 규모의 소액보험 사업을 자체 실시하고 있다"며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에게 무상으로 보험을 들어주는 소액보험 사업 규모를 내년에는 70억~80억원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소금융은 사후관리 전문가 양성을 위해 이달 '미소아카데미 상설교육장'도 설치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상설교육장 설치를 통해 미소금융 이용자의 자활·자립의 실질적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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