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호 중기청장, 韓 창업정책 등 해외에 전파
제19차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 참석
2012-08-05 12:24:33 2012-08-05 12:25:49
[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한국의 청년 창업 프로그램과 중소기업 관리 프로그램이 해외에 소개됐다.
 
중소기업청은 3일(현지시간) 러시아에서 열린 APEC 중소기업장관회의에 송종호 청장이 참석해, '청년창업사관학교'와 '중소기업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소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5일 밝혔다.
 
송 청장은 '한국의 창업 정책'에 대한 발표를 통해 창업실패의 원인이 경험과 준비 부족임을 감안해 한국의 스타 발굴 시스템을 벤치마킹해 규율과 훈련을 바탕으로 준비된 기업가를 만드는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지난 2011년부터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집합교육을 토대로 창업공간 제공, 실무교육 실시, 개발·시험장비 제공, 자금 연계 등 원-스탑(one-stop) 지원하고 있다.
 
단, 기업가정신이 부족한 사람은 퇴교 조치도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의 경우 입학을 신청한 1292명 중 선정된 241명 전원이 졸업하지 못하고, 29명이 퇴교 조치된 바 있다. 
 
이와 함께 송 청장은 창업 이후 겪게 되는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전문가 진단을 토대로 맞춤형 치유를 실시하는 '중소기업 건강관리 시스템'을 시행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송종호 청장은 창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APEC 국가간 창업 지원정책 공유와 네트워킹이 필요함을 강조하며, 지난 6월 서울에서 열린 'APEC 창업 컨퍼런스'의 정례 운영을 제안해 APEC의장을 비롯한 다수의 회원국가들이 이를 지지했다고 중기청은 전했다.
 
또 송 청장은 미국 및 중국과의 양자회담을 통해 중소기업의 해당국가 진출 확대를 위한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이외에도 미국은 한국의 청년창업사관학교 운영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지적재산권 보호, 기업윤리 확산 등에 한국이 APEC 역내 회원국들에 대한 선도적 역할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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