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유로존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우리나라를 비롯 글로벌 증시를 밀어 올리면서 국내외주식형펀드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위기의 근원지인 유럽지역 펀드의 상승폭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주식형펀드, 지난 12월 이후 최대 주간 성과 기록..4.59% ’↑’
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공시가격 기준 국내주식펀드는 한 주간 4.59% 상승하며 지난해 12월 첫 주 이후 가장 높은 주간 단위 성과를 기록했다.
국내주식형펀드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대형주 편입비가 높은 K200인덱스펀드가 5.34%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했다. 반면 중소형주 지수와 코스닥 지수의 부진으로 중소형주식펀드는 1.07% 상승에 그쳐 3주 연속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 밖에 일반주식펀드는 4.06%, 배당주식펀드는 3.54% 상승해 전 유형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혼합형 펀드도 플러스 성과를 내면서 일반주식혼합펀드는 2.23%, 일반채권혼합펀드는 1.21% 상승했다. 절대수익추구형펀드 중 채권알파와 시장중립펀드는 각각 0.12%, 0.10% 상승했고, 공모주하이일드펀드도 0.24% 상승했다.
한편 개별 펀드별로 레버리지 펀드가 주간 성과 상위의 대부분 차지했으며 레버리지의 범위에 따라 순위가 갈라졌다. 코스피200지수 상승률의 2.2배를 추종하는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펀드가 12.11%의 수익률로 주간성과 최상위를 차지했고, 2배를 추종하는 ‘KB Star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재간접)’펀드가 뒤를 이었다.
◇해외주식형펀드, 유럽위기 해결 기대감..3.06% ’↑’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유로존을 보호하겠다는 발언으로 유럽위기 해결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크게 개선시키며 해외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3.06%의 성과를 기록했다.
위기의 근원지인 유럽주식펀드가 해외펀드 전 유형 중 4.50% 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 해결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과 더불어 독일, 프랑스까지 유로존 해결에 동참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럽주식펀드의 수익률을 밀어 올렸다.
러시아주식펀드가 4.28% 성과로 그 뒤를 이었다. 유로존 위기 해결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였고 러시아 석유 수출세율 인하 등으로 에너지주가 큰 폭으로 오른 것이 이 같은 성과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그 밖에 북미주식펀드 2.61%, 중국주식펀드 2.90% 그리고 브라질주식펀드는 3.80%의 주간 성과를 기록했다.
섹터별로는 기초소재섹터펀드가 3.23%의 수익률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에너지섹터펀드와 멀티섹터펀드 2% 넘는 수익률을, 소비재섹터펀드, 헬스케어섹터펀드, 금융섹터펀드는 1%대의 성과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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