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독도문제, 조용한 외교로만 대처하지 않을 것"
"위안부 문제도 일본정부에 법적 책임 묻겠다"
2012-08-02 15:49:37 2012-08-02 15:50:33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후보는 2일 일본 방위백서에 명기된 '독도는 일본 영토'라는 일본의 주장에 대해 "식민지배를 정당화하려는 것"이라며 "독도문제를 더 이상 조용한 외교로만 대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안동 독립운동기념관에서 '대일 5대 역사현안에 대한 구상'을 발표하며 "독도는 영토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우리의 역사문제"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또한 "위안부 문제에 대하여 일본정부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위안부 문제는 국가권력이 관여한 불법행위다. 한일협정 3조에서 밝히고 있는 분쟁해결 절차를 통해서 일본정부에게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전범기업 입찰제한 지침'을 강화하겠다"며 "작년 9월 대법원은 '일본 전범기업들이 강제징용자들에게 배상하라'고 판결을 내렸음에도 이명박 정부는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오히려 전범기업인 미쓰비시중공업은 올해 우리나라 발전소 설비입찰에서 수천억원대의 수주실적을 올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울러 ▲일본의 교과서 왜곡 바로잡기 ▲약탈당한 문화재 반환도 반드시 이루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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