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경제민주화, 일방적 '대기업 때리기' 아니다"
"'상생의 게임의 룰'을 만들자는 것이 바로 '경제민주화'"
2012-07-18 08:57:47 2012-07-18 08:58:39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18일 "경제민주화는 일부에서 말하는 일방적 '대기업 때리기'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라디오 연설문을 통해 "재벌 해체를 함부로 주장할 것도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경제민주화를 이루자는 것은 경제 자유를 강조하되, 그 자유에 비례하는 사회적 책임도 떠안자는 의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경제민주화는 우리 헌법이 규정하는 아주 소중한 가치"라며 "자유와 정의라는 두 가치는 서로 긴장 관계에 있지만, 서로 부담을 주거나 어느 한 쪽이 지나치게 팽창하는 것을 막고 둘 중에 어느 하나를 불가피하게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보완적 관계에 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유와 정의의 대립을 넘어서서 평화라는 통합적 가치에 도달하라는 헌법의 의지가 경제민주화라고 표현되어 있는 것"이라며 "승자독식이 아니라, 시장 참여 주체 모두가 승리할 수 있는 이른바 '상생의 게임의 룰'을 만들자는 것이 바로 '경제민주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 새누리당은 경제민주화를 실현하는데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의 고유업종을 보호하고, 특히 대기업의 일감몰아주기를 통한 변칙 상속을 막겠다. 대기업의 중소기업에 대한 부당한 단가인하라든지, 기술탈취와 같은 불공정한 행위는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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