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선 무너진 코스피..내일은 반등할까?
2012-07-12 15:39:58 2012-07-12 15:40:46
[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12일 코스피 1800선이 붕괴되자 반등 여부를 놓고 증권 전문가들 사이에 다소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신중호 이트레이드증권 책임연구원은 "내일이 가격이나 밸류 측면에서 반등 타이밍"이라고 예측했다.
 
신 연구원은 "코스피가 1800선 아래로 하락한 것은 지난달 27일 이후 약 2주만의 일"이라며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발표가 오히려 시장에는 독이 됐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오는 13일로 예정된 중국 GDP 발표에 대한 불안심리도 매매 심리 위축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신중호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주당순자산비율(PBR)이 대략 1배 가량으로 가격 부분이 주가 하락에 반영됐고 호주 고용지표가 부정적으로 나오는 등 해외 경기가 좋지 않았다"며 "오늘 코스피 급락은 금리 인하 조치가 오히려 독이 됐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12일 증시가 워낙 좋지 않은 지표를 많이 반영하고 있어 내일은 오히려 반등의 가능성이 높다고 신 연구원은 보고 있다.
 
반면 김수영 KB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반등 가능성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입장이다.
 
김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 시장 낙폭이 옵션 만기를 감안해도 과도한 것은 사실이지만 센티멘트가 현재로서는 좋지 않다"며 반등을 하더라도 그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코스피 하락의 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하락 추세로 전환된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며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실물 경제에 과대하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즉 현재로서는 반등 여부보다는 투자심리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는 시기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의견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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