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3년만에 8% 아래로 내려올 전망이다.
12일 중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오는 13일 발표 예정인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3년만에 처음으로 8%를 밑돌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 경기 전망 역시 수요 위축과 생산 과잉이라는 난제가 있어 정책적 지원 여부에 따라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렌핑 교통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2분기 경제성장률이 7.8% 정도에 머물 것"이라며 "대부분의 전문가가 8% 하회를 점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상반기 경기 둔화의 원인을 국내외 요인에서 모두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로존 위기가 여전한 가운데 글로벌 수요 감소가 세계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았고 중국 내부의 투자가 둔화돼 성장 동력을 잃었다는 것이다.
여기에 제조업과 부동산 시장이 위축된 것도 중국 국내 수요 둔화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수입 증가율 둔화 역시 중국 국내 수요 감소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이에 따라 당국의 정책적 지원 없이는 하반기에도 경기 저점을 찍고 반등을 시도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뒤따르고 있다.
주젠팡 중신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3분기 경제가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이는 모두 안정적 성장 정책이 선행된다는 전제 하에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차오위앤정 중국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 역시 "중국 산업계가 직면한 생산 과잉 문제는 수요 진작 없이는 해결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4분기부터 나타난 재고 처리현상은 2분기 즈음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며 "산업생산과 투자 증가율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마크 윌리엄스 캐피탈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 분야의 조정 없이는 강한 경제 성장을 다시 찾아보기 힘들다"며 "조만간 부동산 관련 정책이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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