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지난달 열린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 등 전반적인 합의는 이루지 못했다.
1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지난달 FOMC 의사록에서 일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고 고용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연준이 더 많은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록에 따르면 전체 12명의 참석자 가운데 2명은 "추가 채권 매입이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으며 또 다른 2명은 "경기 하방 리스크가 커지거나 만족할만한 성장세가 나타나지 않을 때 추가 부양책을 고려해 볼만 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일부 위원들은 "추가 양적완화가 국채시장을 훼손시킬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지만 대부분 "현재까지 그런 리스크가 크지는 않다"는데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3차 양적완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전보다 높아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논의하지 않아 시장은 실망감을 표했다.
아울러 당시 대부분의 위원이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우선 확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주장함에 따라 추가 부양카드로 트위스트 연장을 선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 위원들은 "유럽 위기가 미국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만약을 대비해 적절한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고용과 경제성장에 모두 불확실성이 존재 한다"며 "올 4분기까지 실업률은 8~8.2% 수준을 유지하고 GDP 성장률도 오는 2014년까지 잠재 성장률을 초과하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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