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제이엔테크 이동조 회장 소환조사
2012-07-11 20:15:28 2012-07-11 20:30:38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검사장)는 박영준 전 차관(52·구속기소)의 자금을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진 제이엔테크 이동조 회장을 지난 9일 소환 조사했다.
 
이에 따라 박 전 차관의 또 다른 혐의점 내지는 현 정권 실세들의 모임으로 알려진 '영포라인'의 자금줄이 밝혀질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 회장이 9일 귀국해 당일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히고 "관련 의혹에 대해 계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이 회장은 포항고 총동창회장으로 활동한 경북 포항의 유력 기업인으로, 이 회장이 운영 중인 제이엔테크는 2007년 매출이 27억원대에서 지난해 100억원대로 크게 늘면서 현 정권의 수혜기업으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박 전 차관에게 전달된 파이시티 인허가 로비자금 일부가 이 회장의 계좌로 유입된 정황이 포착되면서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 사건의 핵심인물로 떠올랐다.
 
이 회장은 박 전 차관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실시된 지난 4월25일 중국으로 출국해 지금까지 중국 모처에서 지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 외에 박 전 차관의 또 다른 혐의점을 포착하면서 이 회장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그동안 여러 경로를 통해 이 회장에게 귀국을 요구해왔다.
 
앞서 박 전 차관과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75)은 파이시티 인허가를 대가로 이 회사 전 대표 이정배씨 등으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알선수재) 등으로 구속 기소돼 현재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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