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영국의 제조업생산이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타나며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누그러뜨렸다. 다만 경기 회복까지 기대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분석도 뒤따랐다.
1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영국 통계청이 발표한 5월달 제조업 생산이 전월보다 1.2% 증가했다. 이는 전달 0.8% 감소한 이후 한달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당초 전문가들은 이 기간 제조업 생산이 0.1%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타나며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낮아졌다.
하지만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전망이 잇따랐다.
브렐리나 우르치 바클레이스 이코노미스트는 "최근의 산업 동향을 살펴보면 단기적으로는 제조업이 경기를 이끄는 구조가 실현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머빈 킹 영란은행(BOE) 총재 역시 "최근 2년동안 영국 경제는 정체됐고 회복의 조짐이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며 "유로존 경제의 먹구름이 여전히 기업들의 투자를 주저하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발표된 영국의 수출이 전달보다 7.8% 증가하고 수입은 1.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무역 적자 규모는 83억6000만파운드로 전달의 97억1000만파운드에서 소폭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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