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외교부 대변인 사퇴에 "참으로 어이없는 일"
"한일군사협정이 외교부 대변인이 책임질 일인가"
2012-07-05 13:45:35 2012-07-05 15:46:15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통합당은 5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관련, 외교부 대변인이 사의를 밝힌 것에 대해 "이번 논란의 본질과 중대성, 국민적 분노를 감안할 때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번 일이 외교부 대변인이 책임질 일인가"라고 물었다.
 
박 대변인은 "이 정권은 모든 일을 아랫사람에게 지우는 무책임하고 비겁한 태도를 가진 집단"이라며 "디도스 공격은 보좌관이 알아서 했고, 당원명부 유출은 일개 당직자가 했고, 박희태 의장 돈봉투 사건도 보좌관이 알아서 돌린 것이라 이야기를 하더니 이제는 국가간 협정에 관련한 대형 참사에 대한 책임을 겨우 일개 정부부처 대변인에게 지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보좌관이나 대변인들은 일이 잘못되었을 때 대신 책임지라고 있는 매품팔이 직종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이번 사태는 청와대가 주범, 외교부는 종범에 불과하다. 모든 책임은 청와대가 우선해서 져야 한다"며 "외교부의 책임도 무시할 수 없지만 외교부라는 종범에게만 죄를 묻고 주범인 청와대는 빠져나가려 한다면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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