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금융위원회는 5일 추경호 부위원장 주재로 제2차 서민금융협의회를 열어 올해 상반기 중 서민금융기관의 정책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을 점검하고 기관간 협조 사항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추 부위원장은 "최근 들어 실적이 다소 부진한 햇살론의 경우 부진 원인을 분석하고 활성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상반기 실시한 서민금융정책이 양적·질적 개선을 이뤘음에도 햇살론은 최근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추 부위원장은 또 "상반기 서민금융정책의 양적 지원이 확대돼 당초 계획했던 연내 3조원 공급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반기에도 서민 우대금융 확대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상반기 중 신용회복위원회 등을 통해 서민층에 집행된 금융지원 규모는 1조4000억원(15만9000건), 채무조정 지원 규모는 1조6000억원(8만2000건)에 이른다.
또 바꿔드림론과 미소금융 등 서민금융상품 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 질적 개선도 이뤘다.
바꿔드림론의 경우 과거 연체기록이 있어도 지원대상에 포함하고 성실상환 기간을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하는 등 지원요건을 완화했으며, 미소금융은 청년·대학생 학자금 전환대출 및 긴급자금 대출 등을 시행했다.
아울러 서민금융에 대한 홍보 및 상담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16개 광역 자치단체에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종합적인 안내도 실시하고 있다.
추 부위원장은 "하반기에도 경기회복 지연, 가계부채 확대에 따른 제도권 금융회사의 여신관리 강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한다"며 "서민층에 대한 금융공급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서민 우대금융의 지원확대 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서민금융 종합지원센터 활성화 등 서민층에 대한 접근성 강화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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