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오는 2020년까지 스마트폰과 전장, 부품소재, 감시카메라 분야의 4가지 축을 통해 연 매출 1조원대의 영상부품소재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
국내 모바일과 자동차용 카메라 모듈 시장을 선도해 온 엠씨넥스의 민동욱 대표이사는 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장 이후의 도전과 비전을 밝혔다.
지난 2004년말 설립된 엠씨넥스는 스마트폰과 자동차용 카메라 모듈과 부품을 제조하고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세계 최소형 그래픽카드(VGA)와 200·300메가 자동초점기능(AF) 카메라 모듈을 잇따라 개발했고 전체 직원의 30%이상이 연구개발(R&D) 인력으로 구성된 만큼 카메라 모듈 부문에서 특화된 기술력을 자랑한다.
민동욱 대표는 "2002년 이후 꾸준히 세계 최초의 화소를 자랑하는 카메라 모듈을 내놓았고 지난해 비상장 기업중 영상카메라 모듈기업중 유일하게 지식경제부 주관 월드클래스 300기업에 선정됐다"며 "최근 국책과제인 자동주행 시스템 기술연구 개발에도 참여하며 안정성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력제품중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것은 모바일용 카메라 모듈로, 고성능에 초소형화를 요구하는 시장 수요에 맞춰 500만 화소 AF에서부터 800만 화소 AF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차량용 시스템 카메라 모듈은 전후방 감시 카메라와 블랙박스, 차선이탈방지 등 100여종의 제품이 국내외 28개 차량에 장착돼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각종 감시 카메라용 모듈 개발에까지 제품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세계 11위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모바일 카메라 모듈의 경우 국내에서 일부 대기업 계열사를 제외하곤 가장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에서 수위를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용 카메라 모듈부문도 세계 5위의 점유율을 기록중이다.
엠시넥스는 설립초기부터 일본과 대만, 중국 해외사무소를 통한 직수출을 진행해 왔다. 올해 본격 생산에 나서는 중국 상해 3공장을 포함해 총 3개의 공장에서 월간 1000만개의 카메라 모듈을 생산해 현지 로컬 브랜드의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민 대표는 "지난해 1억2000만달러의 수출을 달성하는 등 3년 연속 전체 매출의 60%를 수출을 통해 거둬들이는 수출기업"이라며 "발빠른 해외개척과 카메라부문 진출을 통해 연평균 50~60%이상의 성장세를 지속해왔다"고 설명했다. .
엠씨넥스는 지난해 스마트폰의 800만화소 AF 판매확대와 차량용 카메라모듈의 성장세속에 매출 2153억원, 영업이익 161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48%, 78% 성장했다.
올해 실적과 관련해 민 대표는 "유럽발 경제위기속 성장폭 둔화가 우려되지만 800만 화소와 내년 본격 생산될 1300만 화소 AF, 360도 어라운드뷰 카메라 모듈 탑재에 따른 시장 확대속에 매출은 전년대비 15%의 성장하고 순이익과 영업이익도 1%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모자금 활용과 관련해 그는 "연구개발과 신기술 개발에 투입하고 본사와 상해공장의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통한 생산능력 확대와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는 중국내 로컬브랜드에 대한 매출확대와 미국, 호주 등의 자동차 후방카메라 의무 장착 법제화 등에 힘입어 올해보다 45% 늘어난 3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반을 아우르는 영상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엠씨넥스는 9~10일 수요예측과 16~17일 청약을 거쳐 오는 2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공모주식은 80만주이며 공모 희망가격은 1만6200~1만8600원이다.
공모 예정금액은 129억~149억원 규모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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