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섬, 감사의견 또 거절..상폐결정은 '보류'
2012-06-15 19:26:27 2012-06-15 19:26:59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거래중지 중인  중국고섬(950070)공고유한공사(이하 중국고섬)에 대한 상폐 결정이 또 보류됐다.
 
한국거래소는 15일 중국고섬의 한국측 감사인인 E&W 한영회계법인이 2011년 감사의견을 거절해 상장 폐지 사유에 해당됐지만 상폐절차를 보류한다고 밝혔다. 
 
거래소측은 "싱가포르에 상장된 중국고섬 원주의 상장 폐지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에서 먼저 상장폐지할 경우, 국내 투자가들은 원주의 상장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상황에서 KDR 정리매매 참여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불리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며 즉각적인 상장폐지에 나서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해 1월 주식예탁증서(DR)형식으로 국내 시장에 2차 상장된 중국고섬은 이후 분식회계 의혹이 발생하며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국내 감사인의 감사의견 거절에 앞서 중국고섬은 이미 원주가 상장된 싱가포르에서도 지난 8일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거절을 받은 바 있다.
 
거래소는 중국고섬이 싱가포르거래소의 매매거래 재개 또는 상장폐지 결정되면 곧바로 상장공시위원회 개최를 통해 상장폐지를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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