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벤 버냉키 미국 연준 의장이 경기부양책을 기대했던 시장에 다소 실망감을 안겨줬다.
유럽 위기가 미국 경제에 위험요인이 될 것이란 점은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인 부양책은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미 의회 연설에서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의 재정감축으로 미국 경제가 위험 상황에 놓여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위기가 악화될 때를 대비해 언제나 그렇듯이 즉각적으로 행동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강조했다.
버냉키 의장은 "현재 정치권에서 논의하고 있는 이른바 '재정 절벽'이 내년 초 현실화되면 경제 회복세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재정 절벽이란 재정지출의 급격한 감소가 경제에 충격을 불러오는 현상을 지칭한다.
다만 그는 경기 촉진을 위해 어떤 부양 조치를 취할 지는 말을 아꼈다.
이에 따라 오는 19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시장에 어떤 소식을 전하게 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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