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통합당은 3일 새누리당 지도부 및 주요 당직을 친박계 인물들이 독식한 것에 대해 "박근혜식 과거회귀형 타임머신에서 내려오라"고 공세를 가했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새누리당이 친박계로 일치단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당 대표 외에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등 당 3역이 모두 친박계"라며 "임명 또는 내정된 선출직 및 지명직 당직자 15명 중 무려 11명이 친박계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게다가 19대 국회 상반기 국회의장 후보 역시 친박계이자 소위 '7인회' 소속으로 알려진 강창희 의원"이라며 "몇몇 '비박'계 인선은 그저 구색 맞추기일 뿐이다. 더 이상 새누리당에서 다양하고 유연한 목소리가 나오는 것을 기대하기는 힘들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시대착오적인 박근혜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과거로 달려가고 있다"며 "유신 인사와 5공 정치인들을 내세워 어떤 국회를 만들겠다는 것인가. 국민들은 새롭고 젊은 정치, 역동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정치를 요구하는데 새누리당은 정반대의 길을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시대를 조망하는 다양한 의견들이 논의되는 힘찬 국회가 점점 멀어지고 있다"며 "새누리당은 하루 빨리 박근혜식 과거회귀형 타임머신에서 내려와 국민이 바라는 새로운 정치의 길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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