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차 '끝판왕', 명품옷 입다
2012-05-29 16:01:45 2012-05-29 18:12:44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차의 크기가 작다고 해서 그 가치가 작아지는 건 아니다.”
 
수입 소형차들이 잇달아 명품브랜드와 손을 잡으면서 자동차 마니아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사이즈만 작을 뿐,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는 ‘끝판왕’들이다.
 
BMW 미니(Mini)는 최근 롤스로이스와의 합작품 ‘미니 굿우드 에디션’을 국내에 선보였다.
 
미니 굿우드는 롤스로이스 개발센터에서 롤스로이스와 공정과 소재를 사용해 제작됐다.
 
롤스로이스 수석 디자이너인 알란 세퍼드(Alan Shappard)가 디자인한 이 차는 전세계 1000대만 한정 생산·판매된다.
 
특히 미니 굿우드는 롤스로이스 고급스러운 다이아몬드 블랙 메탈릭 색상을 적용해 기품있는 특유의 감성을 살려냈다.
 
실내 디자인은 대시보드 센터 콘솔, 라운지 시트에 롤스로이스 고유의 콘실크(Cornsilk) 베이직 생삭을 적용했다.
 
국내는 20대만 한정판매 되고, 가격은 6340만원이다.
 
토요타도 소형차 iQ의 애스턴마틴 버전인 ‘사이그넷’을 개발 중이다.
 
토요타 iQ에 애스턴마틴의 스타일링과 소재를 적용한 사이그넷은 내년 초 정식 판매될 예정이다.
 
사이그넷은 그릴과 헤드램프는 물론 보닛과 펜더 디자인까지 모든 디자인이 달라진다.
 
사이그넷 역시 미니 굿우드와 마찬가지로 애스턴마틴의 영국 공장에서 생산된다.
 
차량 가격은 2만3000유로로 iQ의 두 배에 달하고, 연간 2000대 한정 생산될 예정이다.
 
피아트는 올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아바쓰 695 트리뷰토 마세라티 에디션을 선보였다.
 
아바쓰 695 트리뷰토 마세라티는 1.4리터 터보 T-Jet 16v 엔진이 장착됐고, 499대만 한정 생산되고 있다.
 
이 차는 마세라티에서 디자인한 ‘넵튠’ 알로이 휠을 장착했고, 브램보 디스크와 캘리퍼, 쇼크 옵쇼버가 업그레이드 됐다.
 
아바스 콤페티지오네 기어박스가 결합된 아바쓰 695 트리뷰토 마세라티는 최대 출력 180마력(hp, 132kW)이다.
 
또, 알루미늄 페달 세트, 실 플레이트, 차량의 고유 넘버와 함께 플라그에 ‘아바스 695 트리뷰토 마세라티’라 그려진 탄소섬유 킥 플레이트 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와의 론칭은 ‘절정의 장인 정신’을 더해 수작업으로 정교하게 만들어지기 때문에 희소성이 높다”면서 “사이즈만 작을 뿐 어디 내놔도 빠질 것 없는 럭셔리 소형차”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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