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이동통신 3사는 전국망 선언과 함께 롱텀에볼루션(LTE)망 커버리지를 확장하고 있지만, 고객들은 '전국망'이라는 단어가 무색하다며 불만이 높다.
이통사는 LTE 커버리지가 인구의 몇% 수준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고객들은 현재 LTE망을 국토 면적에 비교하면 절반에 불과해 전국망이라고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인구대비 비율로 보면 현재 LG유플러스는 99%, SK텔레콤은 92~93%, KT는 90% 수준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내용만 보면 'LTE 전국망'이라는 주장이 이상하지 않다.
하지만 고객들은 이통사가 LTE망을 깔았다고 하는 전국 84개시의 면적이 전국토의 44%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전국망'이 무색할 지경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한 누리꾼은 "산간지역이나 섬은 몰라도 사람이 갈만한 곳에는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해 놓고 전국망이라고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아울러 다른 누리꾼은 "인구의 90% 수준을 충족하는 것을 이통사가 전국망이라고 하고 있는데 과장광고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나도 대한민국 국민인데 우리 동네는 LTE가 되지 않는다. 우리 동네는 전국에 포함되지 않는건가', '서울에도 아직 LTE가 되지 않는 곳이 존재한다' 등의 의견도 있었다.
이통사 관계자는 "국토 면적보다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인구와 비교해 커버리지를 설명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계속해서 LTE 망 확대에 힘쓰고 있으며, VoLTE(Voice over LTE)를 시작하는 10월 이전에는 이통 3사가 비슷한 수준으로 전국을 아우르는 LTE 커버리지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LTE 커버리지에 대한 민원이 끊이질 않자 이에 대한 전면 조사에 착수하기로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조사를 마친 후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벤치비 애플리케이션으로 측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5월20일 LTE 대동여지도(출처=세티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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