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제는 최근 유럽의 재정위기와 미국의 경제회복 둔화 등으로 수출둔화가 나타나고 있으며, 내수 또한 수출보다 더욱 위축되는 모습이 보이는 등 내외부적인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이렇게 불안정한 경제여건속에서도 우리 중소기업 특히, 혁신형 중소기업들은 경기회복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달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중소제조업의 4월 경기전망은 전월대비 3.5P 상승한 94.4로 3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유형별로는 일반 제조업의 경우 90.4에서 93.2로 2.8p 상승했으며, 그 중 혁신형 중소제조업(이노비즈, 벤처, 메인비즈)의 경우 92.9에서 98.0로 5.1p 상승했다. 이는 경기 회복 기대와 함께 내수 진작을 위한 정부의 재정 조기집행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위기를 기회로 바꿔온 우리 중소기업인의 강한 의지와 자신감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와 같이 정부에서도 중소기업의 성장과 애로 및 규제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이번 5월부터는 이노비즈기업의 오랜 바램이었던 코스닥상장 조건이 완화되어 기술기반의 중소기업인 이노비즈기업에게 코스닥 상장특례를 적용받게 된다. 이로 인해 이노비즈기업이 코스닥 시장에 진입하여 성장의 기회를 잡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
또 중소기업 정책자금 연대보증 제도개선을 통해 신규 대출과 보증을 받는 경우, 즉시 연대보증 부담이 없어지고 기존 대출·보증의 경우 5년 내 약 80만명의 연대보증인 중 44만명의 연대보증 부담이 해소될 전망이다.
한편, 5월에는 중소기업인에게 특별한 주(週)가 있다. 중소기업의 의미를 되새기고 중소기업인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1989년부터 매년 5월 셋째 주를 ‘중소기업주간’으로 정하고 있으며 올해로 24회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에 협회에서도 공동주최자로 발 벗고 나섰다.
중소기업주간을 맞이하여 협회는 국가 경제의 미래성장동력인 혁신형 중소기업을 위한 비즈니스의 장인 ‘이노비즈 글로벌 포럼 2012’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23일, 24일 양일간 개최한다.
기조 연설자로는 1회 앨빈 토플러, 2회 헤르만 지몬에 이어 올해는 혁신의 대명사인 애플공동 설립자 스티브 워즈니악이 연설한다. 워즈니악은 애플 컴퓨터에 기여한 업적으로 혁신가에게 주어지는 전미 기술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뿐만 아니라, 황창규 지식경제 R&D 전략기획 단장을 비롯해 국내외 11명의 연사를 초청했으며 국내 혁신형 중소기업과 30여개국 250여명의 해외 기업 및 기술이전 전문기관과 함께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혁신기업 벤치마킹, 구체적 비즈니스 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프로그램과 참가자간의 네트워킹을 강화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이번 포럼은 국제 중소기업 네트워크인 INSME 연차총회와 WTA 대전 하이테크 페어가 연계 개최돼 중소기업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
5월에는 가족과 기업을 위한 다양한 행사들이 유난히 많은 달이다. 기업에서는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기회를 잡기 위해 도움이 되는 정보를 찾아 발품을 팔아야 할 것이며, 가족공동체의 결속과 사회구성원의 평화를 위한 가족행사에도 소홀해선 안될 것이다.
5월에는 내외로 바지런히 움직여서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진다는 말처럼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는 기업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란다.
이수태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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