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현대증권은 14일
삼성증권(016360)에 대해 홍콩법인 손실로 지난 4분기(1~3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시장수익률(Marketperform
)과 적정주가 5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은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 감소했고, 이익은 적자전환했다"며 "이는 홍콩법인 투자지분을 재평가하면서 822억원의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태경 연구원은 "가장 큰 변화는 전략적 기존 변화로 이 회사의 기존 목표는 글로벌 톱10 달성에서 올해 '자산관리 중심 국내 1위'로 바꿨다"며 "이에 따른 판관비 감축이 진행될 것으로 재무적으론 단기간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삼성증권 실적은 지난 2010년과 유사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판관비 감축과 해외법인 손실 축소가 가장 큰 이유로 매출은 비슷하겠지만 세전이익은 약 1200억원 늘어난 3246억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회사의 밸류에이션은 최근 3년 평균 대비 70%중반 수준이지만 전략적 기조 변경에 따른 사업 전반의 영향을 지켜본 후 매수하더라도 늦지 않을 것"이라며 "글로벌 증권주 전체적인 주가 부진도 매수 추천을 할 수 없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