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통합진보당의 사법개혁특위 위원장인 서기호 전 판사는 13일 이정희 공동대표가 '침묵의 형벌'을 받겠다고 한 것에 대해 "이번 폭력사태를 방조한 정치인 이정희를 지지한 적 전혀 없다"고 밝혔다.
그의 이번 발언은 이 공동대표가 19대 총선 비례후보로 영입에 공을 들였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서 전 판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진정성과 공감 소통의 국민대표 이정희를 지지하였을 뿐"이라며 이같은 글을 올렸다.
서 전 판사는 "누구든 국민의 상식을 벗어나서 자파 조직보호에 급급한 정치인은 반대한다"며 "국민보다 당원을 중시하고, 정치적 책임보다 진실공방 앞세우고, 회의진행 방해와 폭력을 일삼는 것은 그냥 조직일 뿐"이라고 성토했다.
그는 이어 "헌법상 정당은 국민의 정치참여 통로로써 민주적 기본질서가 확립되어야 한다"며 "그래야 국고보조금을 받을 자격이 있다. 자기파벌과 정치논리 폭력이나 앞세우는 직업정치인이 아니라, 건전한 국민의 상식에 기반한 민심을 헤아리는 국민정치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정치인들의 대중정당으로 탈바꿈해야 한다. 후원금만 내는 무늬만 당원이 아니라, 직업정치인들을 감시할 실질 당원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 전 판사는 또한 "비례 14번을 받으면서도 흔쾌히 임했다"며 "10% 국민들의 새로운 정치 열망을 보았기 때문이다. 이제는 당을 기득권에 집착하는 폭력집단이 아니라 민주적으로 확립하자는 열망이 새로 분출하고 있다. 폭력행위자나 당권파에 표 달라고 한적 없기에. 진보 시즌2 시작"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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