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스마트폰 부품업체
옵트론텍(082210)이 2분기부터 블루필터를 앞세워 실적 개선에 나설 것이란 증권가 호평에도 9000원선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10일 오전 9시19분 현재 옵트론텍은 전날보다 0.88% 오른 9120원을 기록하고 있다. 기관 순매수 덕분으로 풀이된다. 기관은 지난 7일부터 연사흘 옵트론텍 주식을 사들였다.
이 회사 주가는 연초부터 전날까지 3750원에서 9040원으로 141.07% 급등했다. 3000원대에서 거래되던 이 회사 주가가 9000원 대로 3배 가량 오른 셈이다.
옵트론텍이 개발한 블루 IR필터(적외선차단필터)가
삼성전자(005930) 등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업체에 납품되고 있다는 사실이 이 회사 주가를 견인했다.
증권가는 이 회사가 시간이 갈수록 가파른 실적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당장 2분기부터 신제품 블루 IR필터가 매출액에 본격 반영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날 교보증권은 옵트론텍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원에서 1만5000원으로 50% 상향조정했다. 블루필터 탑재 대상이 서브카메라모듈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소식이 목표주가 상향조정의 근거가 됐다.
김갑호 연구원은 "블루필터가 서브카메라까지 탑재될 경우 블루필터 시장은 기존보다 2배 가까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1022억원, 229억원으로 큰 폭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내년에는 8M이상의 제품이 전체 스마트폰의 50%이상을 차지하며 시간이 갈수록 가파른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옵트론텍은 1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년동기 대비 7.5% 감소한 24억51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인 174억800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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