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30일 일본과 중국 증시가 각각 쇼와의 날, 노동절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대만과 홍콩 증시는 상승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기업 실적과 심리지표 호조,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양적완화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 흐름이 이날 아시아 증시에도 제한적으로 이어졌다.
이와 함께 중화권 기업의 양호한 실적 역시 증시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프란시스 청 크레딧 아그리꼴 투자전략가는 "일본과 중국 증시가 휴장한 이날 아시아 증시는 거래량도 크게 줄어들며 조용한 움직임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의 긍정적인 분위기가 주 후반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며 "프랑스와 그리스 선거가 이번주 최대 관심사"라고 덧붙였다.
◇대만, 연일 하락행진 마감..'강보합'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22포인트(0.28%) 오른 7501.72로 장을 마감했다.
혼하이 정밀은 애플의 높은 실적과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 공장의 임금 인상으로 인해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알렸다. 이 영향으로 주가 역시 6.95% 하락했다.
같은 파운드리 업체인 콴타 컴퓨터는 3.64%, 폭스콘은 5.21% 뛰어올랐다.
TSMC(0.93%), 윈본드 일렉트로닉(0.41%), 모젤바이텔릭(1.51%) 등 반도체주는 올랐으나 AU옵트로닉스(-2.23%), 청화픽쳐튜브(-1.84%) 등 LCD 관련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홍콩, 기업실적 따라 '高高'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3시1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39.05포인트(1.63%) 오른 2만1079.75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홍콩 증시는 주요 은행 등 호실적을 알린 기업들을 중심으로 강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교통은행(4.15%), 중국은행(2.19%), 공상은행(0.98%) 등 대부분의 은행이 30%에 육박하는 실적을 알리며 함께 크게 뛰어올르는 모습이다.
평안보험이 2.04% 오르는 등 보험주 역시 강세다. 중국인수생명보험과 태평양보험도 각각 1.69%, 1.75% 올르고 있다.
신세계개발(2.76%), 항륭부동산(1.24%), 신화부동산(1.22%) 등 부동산주도 강한 상승 흐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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