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심의위, 자살·왕따 조장 까페 '시정요구'
2012-04-27 17:18:14 2012-04-27 17:18:30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최근 늘어나는 청소년들의 왕따, 자살문제와 관련 중점 모니터링을 실시해 '시정요구' 조치에 나섰다.
 
방통심의위는 지난 26일 제25차 통신심의소위원회를 열고 자살을 조장하는 게시글 등 10건과 왕따를 조장하는 카페 18건에 대해 '시정요구' 조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시정요구' 조치된 자살조장 게시글은 "죽고 싶다, 혼자가기에는 너무 무서워요, 쪽지주세요" 등 동반자살 구인 게시글과 감전사, 과다 출혈사, 일산화탄소 중독사, 교사 등 자살방법을 구체적으로 묘사한 게시글 등이다.
 
또 방통심의위는 '네이버지식in' 등에서 자살상담을 원하는 글 29건을 포함해 총 39건의 게시글에 대해 전문의와 상담이 이뤄지도록 협조 요청했다.
 
한편 방통심의위는 특정 학생에 대한 집단 괴롭힘을 조장하고, 비방·욕설글을 게시한 인터넷 카페에 대해서도 '시정요구(이용해지)'를 의결했다.
 
해당 인터넷 카페는 '△△초등학교 □학년 ○○○을 싫어하는 사람들의 모임' 등의 카페로 특정인을 따돌림 시키려는 목적으로 개설되고 특정 학생의 사진 또는 게시글에 '□□□ 안티카페 잘 만들었음 왕따 만든다, 죽인다, □□□을 병신으로 만들어버린다' 등 집단 괴롭힘을 조장하는 등 저주·비하·과도한 욕설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방통심의위는 "앞으로도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자살 조장, 특정 어린이·청소년 집단 따돌림, 폭력을 부추기는 정보 근절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반자살 구인 게시글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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