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이번주 국내증시는 2000선을 중심으로 등락 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2주 연속 하락하며 2000선을 중심으로 좁게 등락했다. 특정 업종·종목이 시장 주도권을 쥐기보다는 짧고 빠른 순환매가 도는 양상이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러한 시장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이승우
대우증권(006800) 연구원은 "시장의 조정 압력은 남아 있다"며 "유럽의 간헐적인 잡음도 시장의 방향성을 흐리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업실적의 영향력은 크게 후퇴했고, 일부 종목의 손절매(로스컷) 물량 출회도 시장을 어렵게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정책 모멘텀의 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지난주 코스피는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며 박스권 하단부에서 장을 마쳤다"며 "대외변수에 실적 불확실성까지 가세하며 코스피는 중요 지지권이자 변곡점에 다시 위치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이번주 짧고 탄력적인 대응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조언했다.
이승우 연구원은 "지난 1월말 이후의 하단이 1960선 부근에서 하방 경직성 확보 등 반등 시도가 나타날 수 있다"며 "지난주가 짧게 덜어내는 주간이었다면 이번주는 짧게 담는 주간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지난주 IT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바 있는데 아직은 시장의 균형이 한쪽으로 완전히 치우치기 보다는 밀당 단계"라고 분석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이머징 국가에서 불어오는 훈풍(경기부양책)에 유럽발 재정위기에 대한 방화벽이 견고해지고 있음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하락세보다는 분위기 반전을 모색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며 분위기 반전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시사했다.
한편, 이번주 최대변수는 해외 국가들의 월말 경제지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다.
미국에서는 주택지표와 소비심리지수, 1분기 GDP 성장률 등이 발표될 예정이고, 중국가 유럽의 구매관리자지수(PMI)에도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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